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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버리, 테슬라 6000억 빅쇼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5-18 09:01 송고
2015년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의 한 장면© News1
2015년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의 한 장면© News1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사이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에 5억달러(약 6000억원) 넘는 약세 베팅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인용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의학 박사 출신의 버리는 1분기 말 기준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에 대한 풋옵션을 매수했다.
가치로 따지면 5억3400만달러어치로 풋옵션을 미래의 특정 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해당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풋옵션은 해당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버리가 보유한 풋옵션은 8001계약으로 행사가격이나 만기일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유발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천문학적 돈을 번 버리의 실화는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버리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테슬라가 탄소배출권 장사로 수익을 낸다며 비난한 바 있다.

버리의 테슬라 빅쇼트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중 4% 밀렸다가 장 후반 낙폭을 줄여 2.2% 하락마감했다.

그 사이 머스크 테슬라 CEO는 비트코인의 롤러코스터 장세에 불을 지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연일 더 큰 이슈를 낳고 있다.

머스크는 15억달러를 투자해 사들였던 비트코인을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돌연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따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격 전반이 출렁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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