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FF2021] 나석권 "작은 변화가 큰 차이, ESG 경영 위해 측정부터"

SK 사회적가치연구원장, <뉴스1> 창립 10주년 미래포럼서 ESG 강연
유니레버·바스프 사례 소개, "SK도 DBL 경영 통해 재무사회적가치 성과 평가"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송화연 기자 | 2021-05-12 16:07 송고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ESG 경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ESG 경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작은 변화를 통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처럼, 기업들은 ESG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려는 노력부터 해야 합니다."

나석권 SK 사회적가치연구원장(55)은 12일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강연에 이같이 제언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나 원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화두가 된 ESG 경영을 위해서는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 교수의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한 나 원장은 "브래드피트 주연의 미국 할리우드 영화 '머니볼'이 데이터의 힘을 보여줬듯이, ESG도 측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 원장은 ESG 경영에서 앞서가는 기업으로 유니레버(Unilever)와 바스프(BASF)를 꼽았다.

그는 "유니레버에서는 2010년 폴 폴먼 회장이 등장해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Small Change can make Big difference)를 모토로 USLP(Unilever Sustainable L 강조해왔다"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은 65%, 물 사용량은 47%가 줄었다"고 소개했다.

바스프에 대해서는 "화학기업으로서 필연적인 환경오염을 감추거나 모른 체하지 않고, 이를 측정하고 이를 매년 공시하고 있다"며 "SK도 재무성과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관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해 12월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6개 관계사가 처음으로 RE100(Renewable100)에 가입하며 한국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RE100 가입 물꼬를 트기도 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선언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ESG 경영 실현을 관련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나 원장은 "지난 30년간 사회적가치(SV), ESG를 측정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공적 측면의 정확성과 감독이 아직은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시간의 문제지만 평가기관과 연구기관이 힘을 보태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yupd0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