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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미, 데뷔 11년 만에 KLPGA 첫 승 "올해 그만두려고 했는데…"(종합)

교촌 허니 레이디스 우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5-09 17:54 송고
투어 데뷔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 (KLPGA투어 제공) © 뉴스1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가 투어 데뷔 1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곽보미는 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50야드)에서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곽보미는 8언더파 208타를 쓴 2위 지한솔(25·동부건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곽보미는 2010년 8월 KLPGA 무대에 입문했지만 그 동안 우승이 없었다. 2019년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서 2위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평균 드라이버가 250야드에 달할 정도로 장타자인 곽보미는 자신이 출전했던 205번째 대회(드림투어 포함)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서 정상에 오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10년 프로가 돼 2012년 정규투어서 활약했던 그는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잃었다. 이후 3년 간 드림 투어서 활동하다 2016년 정규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던 곽보미는 2017년 성적 부진으로 다시 드림 투어로 내려갔다.

2019년 2년 만에 다시 정규투어 무대로 올라선 곽보미는 지난해 상금랭킹 60위로 턱걸이하며 가까스로 시드를 지켰다.

올 시즌 개막 후 3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곽보미는 이번 대회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 풀이에 성공했다. 상금 1억800만원을 받은 그는 2년 시드도 보장받게 됐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에 있었던 곽보미는 이날 4번홀(파5)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수성했다. 10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곽보미는 지한솔의 막판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는 "뜻밖의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 동안 시드 걱정에 늘 전전긍긍했다. 오늘 우승을 통해 2년은 시드권 걱정 안 해도 돼 기쁘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이후 반전 드라마였다.

그는 "지난 대회서 웨지샷 거리가 잘 안 맞아서 살리지 못했던 찬스가 여럿 있었다"면서 "웨지샷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웨지로프트 각도를 변경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지한솔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곽보미는 17번홀에서 처음으로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 그는 "17번홀 세컨 샷이 벙커로 갔지만 세이브를 한 뒤 '잘하면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무려 11년 만의 우승이다.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 나온 그는 "꿈만 같다. 우승 확정이 된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정말 우승이 맞나. 꿈인가' 속으로 계속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어 데뷔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 (KLPGA투어 제공) © 뉴스1

힘들 때마다 도와준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곽보미는 "지난해 상금 순위 60위가 되면서 주변서 올해만 더 해보자고 지지해줬다. 이번 시즌 3대회 연속 컷탈락을 했을 때 올해 그만두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곽보미는 비거리 1위를 자랑할 정도로 손 꼽히는 장타자다. 그는 "이번 대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를 사용했기에 장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코어 기복이 심한 편이라 늘 컷 통과를 목표로 참가할 것"이라며 "제주서 성적이 늘 좋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서는 마음편히 플레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전우리(24·DB손해보험)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최혜진(22‧롯데)은 최종일에 1타를 잃고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메이저 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공동 10위(3언더파 213타)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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