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헤이지니, 애타게 찾던 '남사친' 12년만에 재회…"오래오래 잘 지내자"(종합)

'TV는 사랑을 싣고' 5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05-05 21:29 송고 | 2021-05-05 21:31 최종수정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TV는 사랑을 싣고' 헤이지니가 애타게 찾던 '남사친'을 12년 만에 만났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키즈 크리에이터이자 콘텐츠 기업의 CEO인 헤이지니(강혜진)가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 친구를 찾아 나섰다.
이날 헤이지니는 "대학 입시 때 저랑 같이 연기 수업을 받았던 친구 김수원을 찾고 싶다. 제 고향이 대전인데 아무래도 연기 입시를 하려면 서울에 와서 학원을 다녀야 했다. 그때 서울에 사는 이 친구가 저를 많이 챙겨줬다"라고 회상했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라는 말에 MC 김원희, 현주엽은 한껏 기대했다. 헤이지니는 고백을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사이 아니었다"라며 부인했다.

헤이지니는 친구를 못 본지 10년이 넘었다며 친구를 꼭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있다. 요즘 세대는 SNS도 많이 하고 찾을 수 있는 방법도 많을 텐데 이 친구는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원씨는 헤이지니가 입시로 힘들던 시절 항상 곁을 지키며 큰 힘이 되어줬다고.

제작진은 여러 단서를 통해 헤이지니의 친구를 찾아 다녔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김수원씨의 취업용 증명 사진을 발견했고, 그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헤이지니는 친구의 모습을 보자마자 울컥했다. 김수원씨는 헤이지니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너무 유명해져서 먼저 연락을 하는 게 맞나 싶어서 (못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마침내 헤이지니와 친구는 마주했다. 헤이지니 사무실과 10분 거리에 있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김수원씨는 "널 만난 게 너무 신기하다"라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내가 연락을 한번 했는데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었더라. 일부러 연락을 안 했나 싶어서"라고 덧붙이자, 헤이지니는 "내가 일부러 너한테? 왜?"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김수원씨는 "네가 유명해져서 내가 갑자기 연락하는 건가 싶더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헤이지니는 "친구면 다 연락하는 건데 왜 안하냐, 너는"이라며 서운해 했다.
김수원씨는 현재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결혼했다"라는 말에는 헤이지니가 깜짝 놀라 폭소를 유발했다. 김수원씨는 헤이지니의 공연이 있다는 소식에 그를 만나러 갔지만,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여자친구랑 있었는데 내가 가서 봐야 한다, 보면 좋아할 거다 해서 갔었다. 근데 공연이 다 끝나서 이미 집에 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또 못 만났다"라고 전한 것.

그러면서 김수원씨는 "참 만나고 싶었던 친구였던 것 같다. 인연이 안돼서 못 만났는데 이렇게 만나서 고맙고 연락 자주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헤이지니는 "남은 시간은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lll@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