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6~7일 양일간 국회에서 실시된다. 2021.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국내 전문가의 오염수 처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일본이 실제 해양방출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IAEA의 검증 절차에 우리 전문가를 참여시켜 오염수 처분 전체 과정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은 투명한 정보공개 없이 그리고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협의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결정으로 용납될 수 없는 조치였다"며 "따라서 정부는 오염수 해양방출에 반대하는 관련국들과 국제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산물 안전관리와 우리 해역의 방사능 감시를 철저히 하여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미얀마 폭력진압 문제와 관련해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민간인에 대한 폭력진압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의 열망을 존중하며, 합법적·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그는 "우리 정부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 위해 미얀마와 국방·치안 신규협력을 중단하고 미얀마에 대한 군용물자 수출을 불허하는 등 대응조치를 이미 발표하고 이행 중"이라며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국내 체류 미얀마인들에 대한 인도적 특별 체류조치도 시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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