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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4만8000가구 '우르르'…수억원 시세차익 '로또 분양' 관심

분상제에 '반값아파트' 반포 원베일리·동탄 디에트르에 이목
충남·대구·광주도 5월 '풍성'…7월부턴 '청약 기근' 이어질 수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1-05-04 11:33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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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기근이었던 서울 청약 시장이 5월 들어 모처럼 풍성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시세 차익만으로 집 한 채 값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도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등에 따르면 이달에는 59개 단지, 총 가구 수 4만8855가구 중 4만832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34%, 일반분양은 44%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 6만6177가구(일반분양 5만2520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만2624가구(일반분양 2만58가구)에 그쳤다. 4월 보궐선거 등 이유로 분양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서울, 부산 등에서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해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8855가구 중 2만5117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3.3㎡당 5669만원' 래미안 원베일리, 주변 시세 60%로 관심
우선 서울에서는 3개 단지 4082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최대 관심사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24가구다. 시공은 삼성물산이다.

서울 강남권에 오랜만에 나오는 대단지인 데다, 당첨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면서 관심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3.3㎡당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음에도 역대 최대 금액인 5669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 수준에 불과해 당첨되면 '로또'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밖에 없다.  

원베일리 측은 이달 중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목표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께 청약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파트 분양가 책정 문제로 계속해서 분양이 미뤄졌던 중구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281가구 전용면적 24~42㎡ 구성됐으며 3.3m²당 약 290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도 '로또급'…추첨제 물량에 청약 전쟁 예상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 1만583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동탄2지구에 공급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도 '로또급' 분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최고 49층의 주상복합아파트로, 53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4억원대, 102㎡ 5억원 내외로,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이 13억8335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8억원가량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 전용 102㎡ 물량 절반이 추첨제인 만큼 높은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도 대단지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703가구 규모다. 

◇충남·대구·광주도 5월 '풍성'…7월부턴 '청약 기근' 이어질 수도 

지방은 충청남도(4447가구)와 대구시(3436가구), 광주시(2842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뉴플래닝시티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6월에도 부산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등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다만 7월부터는 청약 기근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직방 측은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향후 분양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어, 분양이 계획대로 이어질지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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