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나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 하이라이트 영상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110만뷰를 돌파했다. 선수 개인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는 단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아스나위는 지난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안산은 1-0 승리를 거뒀고, 아스나위는 8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스나위가 대전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편집한 '아스나위 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9일 현재 조회수가 110만을 넘었고, 인도네시아와 한국 팬들의 댓글이 3430개가 달렸다.

앞서 올라온 아스나위의 다른 하이라이트 영상 2개도 모두 80만이 넘는 뷰를 기록하며 인기 콘텐츠로 등록돼 있다. 최근 다른 선수들의 개인 하이라이트 영상이 평균 7~8만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응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아스나위의 영상을 포함해 K리그 영상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김동훈 한국프로축구연맹 PD는 "아스나위의 영상만 자주 올리면 시청자들이 피로감이 생길 수 있어 자제하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는 워낙 활약이 좋아서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어 "한국 축구 팬들이 영국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보며 자랑스러워하듯, 인도네시아 팬들도 아스나위가 K리그를 누비는 영상을 보며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댓글을 남기고 있다"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팬들뿐 아니라 한국 팬들도 아스나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K리그 팬들은 한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는 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스나위의 활약과 이를 향한 관심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 더 많은 팬들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PD는 "앞으로는 단순히 아스나위의 활약상만을 편집해서 올리는 게 아니라, 경기 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스나위를 통해 입문하는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K리그 전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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