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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KBS 퇴사 후 우울·상실 커"…장윤정 허락한 유튜브 시작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4-28 09:09 송고 | 2021-04-28 11:47 최종수정
도경완 유튜브 도장TV 캡처 © 뉴스1
도경완 유튜브 도장TV 캡처 © 뉴스1

도경완 아나운서가 첫 직장인 KBS를 퇴사한 후 아내이자 트로트 가수인 장윤정에게 유튜브 활동을 허락받았다.

도경완은 지난 27일 유튜브 도장TV 채널에 '여보 나 유튜브 하려고…. 장윤정의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와인과 함께 샤부샤부를 먹으며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티격태격하는 대화로 눈길을 끌었다.

도경완은 장윤정에게 "회사를 그만둬도 맛있는 걸 해주네"라고 감탄했다. 이에 장윤정은 "자기 근데 요새 한숨을 많이 쉬어서 내가 좀"이라며 "요새 한숨 쉬는 거 알아?"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도경완은 "자기는 나를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이해하니까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집에 한숨 쉬는 기운이 얼마나 안 좋은 줄 아나"라며 "뭐하러 한숨을 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좋은 상황이 아닌데, 좋게 잘하고 나왔는데 왜 한숨을 쉬나, (자기가) 선택을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도경완은 유튜브 이야기가 나오자 "나도 유튜브를 하긴 할 것"이라며 "내가 하고 싶었던 콘텐츠로"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그게 뭐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사랑꾼답게 "장윤정"을 외쳤다. 그러면서 "첫 번째 아이템은 내가 생각했는데 자기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며 "나도 입문하는 세계니까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접근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접근해야 거부감이 덜 드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경완은 첫 아이템으로 통영 지역을 언급했다. 그는 "KBS 아나운서 합격 통보받은 날 통영을 갔다"며 "KBS가 첫 직장이잖아, 나의 각오를 다지러 갔다, 이런 아나운서가 되겠다 다짐했다"면서 "볼락구이에 소주를 먹으며 결의를 다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에 퇴직증명서를 뗐는데 만으로 12년을 꽉 채웠더라"며 "첫 직장이라 우울감과 상실감이 생각보다 크다"면서 "불혹인데 앞으로 12년을 또 열심히 하고 싶다, 그래서 첫 유튜브로 소매물도를 가보면 어떨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장윤정은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당일치기는 안 된다"며 "2~3일 정도는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장윤정은 "3박을 혼자 애를 보라고? 다 계획해놓고 얘기하는 거지? 아까 통영시청 전화한 게 그거구나?"라고 재차 물었다. 당황한 도경완은 "내가 언제?"라며 "생각만 해본 것"이라면서도 "나는 자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보내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윤정은 "OK, 다녀오라"며 "자기는 뭔가 해야겠다면 하는 사람이라, 내가 가지 말라 해도 갔을 것"이라면서 "갔다 와서 한숨 쉬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도경완은 "내가 최근에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뭔지 알지? 난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주접 사랑꾼'의 주책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도경완은 지난 1월 KBS에서 퇴사했다.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 활동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해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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