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 제로페이2.0 '활용'에 방점… 후불 제로페이 출시

2023년까지 300만개 가맹점 구축 완료
코로나 극복 전까지, 전세계 주요 결제플랫폼과 연동 등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1-04-27 16:31 송고 | 2021-04-27 16:33 최종수정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제로페이2.0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결원 제공) /2021.04.27 © 뉴스1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제로페이2.0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결원 제공) /2021.04.27 © 뉴스1

"도로를 놓았습니다. 이제 활용합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제로페이2.0'을 설명한 말이다. 
그는 27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현재 제로페이 고속도로는 서울~부산 구간 중 서울~대전 정도까지 깔린 상황"이라며 "현재 85만개인 가맹점은 올해 말 120만개, 오는 2023년엔 300만 가까운 가맹점이 깔리면서 제로페이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부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대한민국에는 자동차 산업, 여행업 등이 발전하고 공단이 생겼다"며 "이제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제로페이 고속도로를 활용할 때다. 이것이 바로 제로페이 2.0"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제로페이2.0 언론간담회 © 뉴스1 조현기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제로페이2.0 언론간담회 © 뉴스1 조현기 기자

◇ 제로페이2.0, 6가지 플랫폼 맞춤형 전략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2.0을 현실화하기 위해 △후불 △직불 △선불 △온라인 △해외 △법인 등 6가지 플랫폼에서 제로페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한결원은 올 하반기 후불제로페이를 출시한다. 사실 제로페이는 그동안 직불과 선불에 집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결제 문화가 신용카드 문화(후불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것을 감안, 후불제로페이를 선보이게 됐다. 또 계속 증가추세인 직불·선불·온라인 방식은 가맹점을 늘려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결원은 해외와 법인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해외 분야는 각국 1등 간편결제와 연동하고 법인 분야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제로페이 결제 유도, 중소기업 손비인정액 인상 등의 제도적 보완을 통해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윤 이사장은 "현재 100여개 공공기관들이 신용카드 대신 법인 제로페이 사용하면서 테스트 중이다. 잘 돌아가고 있다"며 "공공 섹터에서 조금만 더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면 최소 4~5년 후엔 15조~20조 가량은 제로페이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기업들 역시 정부에서 법을 보완해 제로페이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면, 손비인정액을 인상해준다면 사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가 끝나기 전에 전 세계 각 국가 NO.1, NO.2 페이 업체들과 모두 연결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끝나고 외국인들이 가장 오고싶은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다. 모바일 결제 문화에 익숙한 그 분들이 오면 무조건 된다(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해외 업체들과 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제로페이는 정부가 운영하는 플랫폼이고, 우리 비지니스 모델을 탐내하지 않는다. 정말 제로페이 고속도로에서 마음껏 사업할 수 있다"며 "제로페이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했고, 이제 코로나19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시스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여권을 디지털화해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여권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로드시스템은 이같은 외국인 관리 시스템에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입혀 입국~출국까지 모든 소비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소비뿐만 아니라 세금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제로페이 응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제로페이 응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디지털 정부' 현실화에 제로페이 앞장

아울러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2.0 구상이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정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무엇보다 한결원은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의 하나로 '소상공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만드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들 역시 모아진 정보를 활용해 데이터 중심의 전략 수립과 경영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정책자금은 디지털화된다고 본다. 특히 복지관련 예산은 더욱 그렇게 된다고 본다"며 "제로페이를 활용하면 행정비용이 적게 들고, 목적에 맞게 정책이 집행될 수 있도록 컨트롤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이사장은 "우리는 세계 최고 간편결제 인프라를 만드다는 미션을 벽에 붙이고 매일 되내이고 있다"며 "공공인프라 제로페이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choh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