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 "땅·바다 모자라 우주까지"…남한 항공전력 강화에 반발

선전매체 "동족대결에 환장한 자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야망"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1-04-21 08:50 송고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가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가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북한이 우리 군의 전력 강화 기조에 또다시 반발했다. 남한이 "아득한 우주공간에까지 전쟁의 도화선을 늘여 놓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남한이라고 강변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땅과 바다도 모자라'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남조선 군부가 항공전력을 강화하려는 기도를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매체는 지난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한국항공) 생산공장에서 열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겨냥해 남한은 "시험비행을 마치면 대량생산하여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떠들었는가 하면 무인항공전력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수 있게 고도화하겠다느니, 우주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정찰 능력을 높이겠다느니 하며 동족대결 야망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는) 우주 분야에서 군사적 야합을 강화하기로 모의하였다"며 "동족대결에 환장한 자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야망이 그야말로 끝간데 없이 뻗어 나가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우주공간까지 전쟁 마당으로 악용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시기라고 거론하며 "생명을 구하는데 예산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우주에까지 돈을 뿌려대며 동족대결의 광기를 부리고 있으니 과연 제정신이 있는 자들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매체는 "현실은 조선반도의 평화가 누구에 의해 위협당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케케묵은 '북 위협' 같은 것을 운운하며 저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을 합리화하고 있는 남조선 군부 세력은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는 그만하고 전쟁 광신자, 평화 파괴자들의 말로가 어떠했는가 하는 역사의 교훈이나 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군의 전력 강화에 대해 거듭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메아리와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등은 우리 군의 '아파치급' 헬기 도입 계획을 비난하며 이러한 계획들은 "남조선 호전 세력의 동족대결, 반공화국 전쟁 광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말없이 웅변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s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