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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위인데 답답…롯데의 고구마 타선, 터질듯 말듯

13경기 중 2득점 이하가 5번
17~18일 삼성전 연속 영봉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4-19 11:05 송고 | 2021-04-19 15:51 최종수정
롯데 자이언츠는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 © News1 여주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78로 2위이며, 경기당 평균 5.2득점(3위)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타선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거인군단은 저득점의 늪에 빠져있으며 순위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는 롯데에 답답한 시간이었다. KIA 타이거즈와 광주 3연전(13~15일), 삼성 라이온즈와 부산 3연전(16~18일)을 치러 2승4패를 기록했는데, 시리즈 첫 판을 이긴 뒤 내리 2경기를 내줬다. 승리와 패배 방식도 비슷했다. 이길 때는 화끈하게 타선이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으나 질 때는 타선이 침체에 빠지면서 대패했다.

특히 17일과 18일 경기에선 삼성 마운드 공략 실패로 단 1점도 뽑지 못했고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18일 원태인은 삼진 10개를 잡으며 7년 만에 토종 투수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롯데의 득점 생산 능력은 극과 극으로 '중간'이 거의 없다. 2득점 이하가 무려 5차례나 되는 반면에 8득점 이상도 5번이었다. 즉, 롯데 경기는 다득점 혹은 저득점이었다.

이에 경기 결과도 극단적으로 갈렸다. 롯데는 8득점 이상 경기에서 100% 승률을 기록했지만, 8득점 미만 경기는 1번도 이긴 적이 없다. 투수전 그리고 박빙의 1점 차 접전에서 힘을 내지 못한 롯데 타선이다.

잘 치는 데도 득점이 적다는 것은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롯데의 잔루는 131개로 압도적인 1위다.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 잔루를 기록 중인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답답한 경기를 펼칠 때가 적지 않은데,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는 안타 11개와 4사구 10개를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롯데는 공동 8위(5승8패)로 미끄러졌다. 5연패로 최하위가 된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이 치열해 순위 변동이 심하지만, 롯데로선 올라가는 것이 멀게만 느껴진다. 개막 후 4위 안에 오른 것은 딱 하루(10일)였다. 승패 차가 플러스인 적도 없었다.

롯데는 이번 주에 두산 베어스(20~22일 부산), KT 위즈(23~25일 수원)와 맞붙는다. 두산과 KT는 지난 주간 평균자책점 2위(3.06)와 3위(3.74)였다. 이들을 상대로 롯데 타선은 좀 더 꾸준하게 잘 치며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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