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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아닌 국물 재사용?…먹던 어묵 국물 육수통에 부은 부산 식당

"지적하니 식당측은 '먹던게 아니라 괜찮다' 반응"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4-19 11:03 송고 | 2021-04-19 11:07 최종수정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그대로 육수통에 붓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을 그대로 육수통에 붓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고 남은 국물을 큰 육수통에 다시 붓는 장면이 한 여행객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여행 중 음식을 재사용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하더라"며 "먹다가 딱 내려놓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부산 자갈치역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식당 측에 국물을 데워달라고 요구하자 식당 측은 손님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쏟아 부었다.

이후 육수통에서 퍼낸 국물을 음식에 다시 부어 손님 테이블로 전달했다.
작성자는 이 모습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이 먹던 음식도 데워달라고 식당 측에 요구했고, 식당 측이 음식을 재사용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작성자는 "곧바로 계산을 한 뒤 식당을 빠져 나왔다"며 "식당 측에 문제된 행동을 지적했지만 식당 측은 '먹던 게 아니라 괜찮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양심까지 팔면 안된다", "지금까지 장사했을 음식들의 위생을 상상하니 속이 울렁거린다", "코로나19 시기에 무슨 일이냐"며 식당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부산 동구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아프리카TV BJ의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방송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 측은 해당 식당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 영업정지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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