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정치일반

"文 닮았다" 문라이트 치던 박경미…공천·靑비서관·대변인까지 '초고속'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4-16 17:49 송고 | 2021-04-16 17:56 최종수정
2019년 11월 당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친다며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 여러 뒷말을 낳았다. (채널 A 갈무리)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하며 베토벤의 월광소나타(피아노소나타 제14번 C#단조· 작품번호 27의 2)를 쳤다던 박경미(56) 교육비서관이 청와대 입성 10개월만에 대변인 자리를 꿰찼다.

'Moon Light'(월광 소나타) 연주 후 21대 총선 공천을 따낸 과거사까지 겹쳐져 박 대변인이야 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 아닐까라는 분석까지 낳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일부 개각과 함께 박경미 비서관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도 개편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6월 1일 교육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지 10개월 보름 만에 핵심 보직인 대변인을 맡아 문 대통령의 심중을 전달하게 됐다.

그러자 야당은 박 대변인의 이른바 '월광소나타' 헌정 이야기를 끄집어 낸 뒤 "문 대통령이 회전문 인사, 철저하게 '문 바라기'만을 기용하고 있는 등 일관된 인사원칙을 보여줬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박 대변인은 20대 국회 비례대표시절이던 2019년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경미TV'에서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치는 모습을 올려 화제를 뿌린 바 있다.

당시 박 대변인은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Moon Light'"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월광소나타를 듣고 있으면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의 은은함이 느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문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에 야권에선 '문비어천가도 정도 껏하라'는 비아냥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진박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이런 건 안 하던데, 요즘은 국회의원이 이런 것도 한다"고 혀를 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21대 총선을 앞둔 자리깔기용'이라는 말이 나돌았고 결국 박 대변인은 21대 총선 서초을 공천을 따냈다.

하지만 6만2442표(45.01%)에 그쳐 7만4445표(53.66%)를 얻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박성중 후보에 패해 꿈을 이루지 못한 박 대변인은 한달 보름 뒤 청와대로 들어가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움을 입증했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