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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국은 지나간 일…다른 말 못하게 하면 누가 숨을 쉬겠는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4-15 09:09 송고 | 2021-04-15 09:41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송영길 국회외교통일위원장.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노리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15일, 당이 조국 문제에 갇혀있으면 곤란하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견을 자유롭게 노출 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일부 파열음은 안철수, 김한길 전 대표 때처럼 당이 깨질 정도의 그런 것이 아닌 건강한 논쟁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 5명 등이 제기한 '조국 수호 문제'에 대해 "지나간 일 아닌가,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 조국(사건) 자체에 양면성이 있는데 그 문제는 우리가 함께 균형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화해내도록 하겠다"며 공정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는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2030 초선의원 5명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일부 당원들이 문자폭탄을 보냈다"고 묻자 송 의원은 "당이 큰 패배를 당했는데 왜 이 정도의 논란이 없겠는가"면서 "과거 민주당에 안철수, 김한길 있었던 때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분열적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상호 존중하면서 균형 있게 의견을 수렴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견을 말 못하게 하는 이런 풍토는 바꿔야된다, 누가 숨을 쉬겠어요"라며 "민주정당에서 모든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돼야 한다"라는 말로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 부분을 좀 더 살펴보고 지지자들을 설득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 논쟁이야 인터넷 상에서 (하기에) 별도의 문제며 그걸 동력으로 승화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국회의원들"이라며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서로 존중하면서 얘기 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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