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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주기' 국민대 '남윤철 강의실' 재정비…16일 기념식

'故남윤철 선생님 다시 기억하기 행사' 개최
참사 당시 제자 구하다 35세 나이에 생 마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1-04-13 15:06 송고
국민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교사 남윤철씨를 기리기 위해 남씨가 공부했던 북악관 708호에 조성한 '남윤철 강의실' 모습./뉴스1 ⓒNews1
국민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교사 남윤철씨를 기리기 위해 남씨가 공부했던 북악관 708호에 조성한 '남윤철 강의실' 모습./뉴스1 ⓒNews1

국민대학교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동문인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남윤철 강의실'을 새로 정비했다.  

국민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교내 북악관 708호 '남윤철 강의실'에서 '남윤철 선생님 다시 기억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원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남 교사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기울어져 가는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가 학생들을 구하다 35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국민대는 그런 남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2015년 4월 북악관 708호를 '남윤철 강의실'로 조성했다. 그는 국민대 영어영문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북악관 708호는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곳이자 남 교사가 마지막 전공강의 수업을 들었던 곳이다.

국민대는 조성한 지 6년이 지나면서 낡은 강의실 명판과 기념물을 정비했다. 새로 정비된 기념물에는 고인의 사진과 제자들의 애정이 담긴 메모, 은사인 윤종열 명예교수가 1주기를 맞아 고인에게 보냈던 편지 등이 추가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윤철 장학금'도 수여된다. 국민대는 2015년 1학기부터 '남윤철 장학금'을 제정해 지금까지 총 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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