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SSG랜더스위크'© 뉴스1

지난주 개막한 프로야구만큼이나 '유통대전'이 뜨겁다.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신경전이 두 회사의 주무대인 쇼핑 시장으로 옮겨와 '고객몰이' 경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롯데와 신세계, 양대 유통 공룡의 자존심 싸움은 업계 전반의 '최저가·초저가' 경쟁을 낳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과 롯데온을 필두로 내로라하는 이커머스들이 이번 주말 대대적 할인 행사와 기획전에 일제히 나선다.

◇신세계 "파상공세"…'랜더스 위크'에 '초저가 보상제'까지

신세계 그룹은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강력한 선제공격에 나섰다.SSG닷컴에선 11일까지 랜더스 첫 승 기념을 더한 최대 규모 할인전 'SSG 랜더스 위크'가 열린다. 랜더스의 창단 첫 경기이자 첫 승의 상대는 '리테일 더비'의 당사자인 롯데자이언츠였다. 그만큼 승리를 자축하려는 흔적이 행사 곳곳에서 선명히 드러난다.

행사기간 랜더스 첫 승을 기념해 10% 할인 쿠폰과 7% 할인 쿠폰을 모든 구매고객에 지급한다. SSG닷컴 유튜브 계정에서는 랜더스 팬인증에 참여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집콕 야구 홈파티 밀키트'를 증정한다. SSG닷컴 첫 승과 첫 경기 기념 야구공, 유니폼, 모자 등 랜더스 굿즈를 판매하는 '해피바이러스'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또 올해 창단과 함께 공들여 영입한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 선수를 홈페이지 행사 안내 대문에 내세워 시선을 끌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시행한다. 구매 당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이마트앱와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의 판매 가격을 비교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주는 제도다.

대상 상품은 가공·생활용품 매출 상위 상품 중 경쟁사 3곳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취급하는 상품 500개를 각 카테고리별 바이어가 선정한다.

롯데온 '야구응원단 구해ON' 이벤트© 뉴스1

◇롯데온도 '자이언츠 응원전'…대규모 쿠폰·할인 '물량공세'

롯데온 또한 호텔롯데 등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자이언츠 '응원전' 이벤트에 나섰다. 오는 15일까지 '방구석 야구응원단 구해 ON'을 진행한다. 자이언츠 관련 응원 퀴즈를 맞힌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야구 호캉스 패키지를 증정한다. 패키지에는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디럭스, 롯데자이언츠 굿즈 박스, BHC 뿌링클 등이 포함됐다.

11일까지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72시간 쿠폰 대전'도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000장 발급되는 30% 할인 쿠폰에다, 행사기간만 사용 가능한 15%, 10% 할인 쿠폰, 디지털가전 10% 할인, 명품 7% 할인 등 총 4종의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14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한우와 참돔, 오렌지 등 신선식품부터 생활필수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최상급 '넘버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국내산 참돔 소비촉진을 위해 통영양식장과 협업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총 30t 물량을 선보인다. 야구공보다 큰 '자이언트 오렌지'는 기존 가격에서 개당 500원씩 할인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몰에선 '스포티 라이프' 기획전이 열린다. 스포츠 브랜드 S/S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며,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해주는 5종 쿠폰팩도 발급 받을 수 있다.

11번가 '월간 십일절'© 뉴스1

◇쿠팡 "1개만 사도 무료배송"…11번가 "최대 규모 쇼핑축제"

다른 이커머스에서도 '역대급' 혜택과 초저가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단 1개만 주문해도 가격과 상관 없이 무조건 무료 배송 혜택을 재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되는 '와우 멤버십'을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았거나 현재 이용 중이지 않은 고객들이 쿠팡만의 무료배송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캠페인이다.

기존에는 와우 회원이 아닐 경우 로켓배송 상품은 1만9800원, 로켓직구 상품은 2만9800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됐다.

11번가는 '최대 규모 이커머스 쇼핑축제'라고 자부하는 4월 월간 '십일절'을 11일 하루동안 연다. 이날 타임딜, 브랜드쿠폰, 라이브방송, 경품이벤트 등 혜택들이 하루 종일 쏟아진다.

특히 타임딜은 최대 78% 할인가를 앞세워 올해 1분기 3차례의 월간십일절에서 고객들이 가장 선호했던 베스트 상품들만 엄선해 편성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시간 7개씩 공개한다.

오전 11시 '다이슨 에어랩 볼륨앤쉐이프'(리퍼)를 시작으로 △오후 1시 '아이패드 프로11' △오후 2시 '나이키 W 에어 베이퍼맥스 플라이니트3' △오후 3시 '그랜드하얏트 제주 숙박권' △오후 4시 '애플워치6' △오후 10시 '발뮤다 더 스피커 M01B' △오후 11시 '일리 캡슐커피' 등이 특가로 공개된다.

GS프레시몰은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8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 또한 최저가 비교를 통해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주요 온라인 몰의 유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 해 매일 2회 가격을 조율한다.

신선 식품의 온라인 구매 시 소비자가 선도 관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고려해, 국내산 유명 산지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입고, 진열, 피킹, 배송 전 과정에 '콜드 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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