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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순매수' 외국인 돌아왔나…'관건은 원화 강세 지속 여부'

미 금리 상승 둔화로 달러/원 환율 28거래일만에 최저
4월들어 외국인 순매수, 환율 하락·실적 기대 등 작용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2021-04-08 06:10 송고
환율: 한국은행 / 외국인 매수동향 : 한국거래소© 뉴스1

외국인 투자자들이 4월들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28거래일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원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도 외국인을 끌어들인 요소로 꼽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들어 5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총 2조2273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이 올해들어 3월말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8조596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전날(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3원 내린 1116.3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25일 종가인 1107.80원 이후 28거래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5일 평균으로 보면 환율이 떨어질수록 순매수 규모가 오르는 등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환율이 하락할수록 달러로 환산한 자산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원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는 달러/원 환율의 추세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추세를 조금 더 봐야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1120원이 깨진 부분들이 외국인 수급개선으로 이어졌다. 이런 부분들이 유지된다면 구조적으로 외인이 들어올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며 "주요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며 4월 이후 달러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한국 3월 수출이 역대 3위 수출금액을 기록하고, 최근 조선업체들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한 것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요인"이라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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