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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만리장성 넘어 새 역사 쓴다…사상 첫 올림픽 본선 도전

8일 고양서 중국과 1차전·13일 쑤저우서 원정 2차전
지소연·조소현·이금민 등 유럽파 3인방 합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4-08 06:10 송고
오는 8일 중국과의 2021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 전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4.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PO는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되며 두 팀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올림픽 PO는 애초 지난해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고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해를 바꿔 올해 치러지게 됐다. 이마저도 지난 2월에서 한 차례 더 연기돼 4월로 바뀐 것이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준비가 쉽지 않았다.

'벨 호' 앞에 놓인 장벽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이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금껏 중국과 37차례 맞대결을 펼쳐 4승6무27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1무4패로 열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12월 부산 동아시안컵에서는 0-0으로 비겼다는 사실이다. 당시 경기 내용과 결과로 자신감을 챙긴 것은 적잖은 수확이다.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전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 등 유럽파 3인방을 소집했다. 여기에 이민아,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여민지 등 국내파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자타공인 정예멤버다.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벨 감독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에는 3명의 해외파들이 있다"며 "경험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것이다. 개인적 역량을 잘 활용하겠다"고 구상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훈련을 통해 탄탄한 수비와 고강도 압박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큰 동기부여도 우리의 강점이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있다.

벨 감독은 "중국이 우세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수들의 자세가 다르지 않다. 

최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던 '지메시' 지소연은 "벨 감독의 말처럼 새 역사를 쓰고 싶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준비해서 꼭 올림픽 본선 무대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중국과의 2021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조소현이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갖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4.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계적인 레벨의 스타 지소연은 대표팀에서 중국을 상대로 강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2015년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페널티킥 동점골로 3-2 승리를 견인했다.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한편 자슈취안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도 한국전에 앞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선수로 뛸 때 올림픽에 나섰던 적이 있다"며 "그 기분을 우리 선수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중국과 PO 1차전을 치른 뒤 9일 중국 원정에 나서 13일 쑤저우서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15일 귀국해 코호트 격리를 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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