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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200억 대선비용 감당못해 합류할 것…단일화도 재벌이라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4-07 15:24 송고 | 2021-04-07 15:32 최종수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오세훈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 본부장은 야권의 핫아이콘으로 떠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돈'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결국 국민의힘이라는 빅텐트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윤석열, 제3지대서 대선 단일화까지 버티려면 100억원 이상 돈을 써야 하는데
이 본부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뿐 아니라 윤석열 총장도 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선거 비용 상환액이 34억 정도되는데 34억 중 예비후보 기간에 절반 정도 쓰면 된다고 할 때 그 정도 버티고 버텨야 단일화 판에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안철수 대표 재력이라면 커버할 수 있으니까 이번에 이렇게 됐다"며 "교육감 선거 등 나머지 단일화의 경우 비용 때문에 마지막까지 안 좋은 모습, 서로 보전을 누가 해라며 싸우고 감옥 가신 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 후보가 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낙마할 경우 그때까지 쓴 수십억원을 만회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 단일화까지 수백억 비용 버틸 정치인은 재벌급인 정몽준 안철수 정도…尹은 못 버텨

이어 "대선 법정 선거비용이 100~200억이기에 예비후보 기간을 개인 자금 또는 후원금으로 버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금까지 단일화 때까지 끌고 간 정치인은 정몽준, 안철수 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두 분(정몽준 안철수)의 공통점은 돈에서 자유롭다는 것으로 윤석열 총장도 재산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100, 200억 들어가는 판에서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재산은 없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 대선까지 정계개편, 단일화 두차례 타이밍…尹, 정계개편 때 합류할 것 

이 본부장은 "대선을 앞두고 야권과 함께 할 수 있는 타이밍이 두 번 온다"면서 "첫째가 재보궐 선거 이후에 몇 달 뒤에 있는 정계 개편, 두 번째 타이밍이 단일화 타이밍으로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겪었던 타이밍이다"면서 결국 윤 전 총장이 정계 개편 때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단일화라는 두번째 정류장에서 내리려면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에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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