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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83% '부동산, 선거에 영향'…'종부세 재검토 필요' 75%

투표-부동산 연관인식 강할수록 투표의사 강하고 오>박 지지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1-04-01 06:3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부동산 문제가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준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은 약 75%에 달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부동산 문제가 '매우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43.4%, '다소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39.2%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82.6%로 나타났다.
'별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2.2%였고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5%로 낮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비율도 2.7%에 그쳐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부동산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투표와 부동산을 연관짓는 정도가 강한 응답자일수록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나타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45.5%가 '매우 영향이 있다'고 했고('다소 영향이 있다'까지 합하면 83.1%),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33.4%가 '매우 영향이 있다'고 했다('다소 영향이 있다'까지 합하면 88.0%).
또 박 후보 지지 그룹에서는 '매우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39.3%였고('다소 영향이 있다'까지 82.4%) 오 후보 지지 그룹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3%('다소 영향이 있다'까지 84.1%)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부동산과 선거의 상관관계를 가장 강하다고 인식했다. 30대는 '매우 영향이 있다' 45.4%, '다소 영향이 있다'가 40.9%로 두 응답이 40%를 상회한 유일한 연령대였으며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0.5%에 그쳤다.

종부세 기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4.5%로 조사됐다. '현행 유지'는 16.5%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9.0%였다.

종부세 재검토 여론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70%를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서울 도심권에서 83.3%로 제일 높았고, 이어 △서남권 77.9% △동남권 74.9% △동북권 71.1% △서북권 70.1%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19.0%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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