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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중국 유출' 논란 휘말린 日라인 서버에 韓 개인정보도 보관

라인, 韓 이용자 정보 국내·일본 데이터센터에 나눠 저장
현지 매체 "中 위탁사 직원 4명이 최소 32차례 日 서버 접속"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21-03-18 06:30 송고
(라인 홈페이지 캡처)© News1
(라인 홈페이지 캡처)© News1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개인정보 관리 미흡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우리나라 라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도 일본 서버에 함께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한국 라인 이용자들의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국내와 일본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있다. 라인 내 모니터링 등 시스템 관리를 위탁받은 중국 회사가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유출 논란이 제기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곳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서비스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이나 시스템의 운용에 사용되는 사내 툴 등의 개발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관련 회사에 위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중국인 직원 4명이 2018년 8월부터 최소 32차례에 걸쳐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이 저장된 일본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국 위탁사는 부적절한 댓글 등에 대해 라인 이용자가 요청할 경우 담당 직원이 일본의 서버에 접근해 댓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행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은 외국으로 개인정보를 이전하거나 외국에서 개인정보에 접속할 때는 이용자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라인 관계자는 "데이터가 저장된 서버는 한국과 일본에 있지만, 중국에서 모니터링하는 이들은 정말 최소한의 정보만 볼 수 있다"면서 "부적절한 접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보고하는 한편, 가까운 시일 내에 조사를 위해 제3자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운용 재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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