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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단일후보 박영선…"밥그릇 차별·철새에 미래 없어"(종합)

김진애와 단일화 여론조사서 승리…金 "씩씩하게 졌다"
安·吳 겨냥…"10년간 방황 낡은 정치" "MB 연상하게 하는 낡은 행정"

(서울=뉴스1) 이철 기자, 한재준 기자 | 2021-03-17 18:42 송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나래 중앙공원에서 금천구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나래 중앙공원에서 금천구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범여권 2차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17일 박 후보가 김 후보에 승리해 최종 범여권 후보로 확정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6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양당 권리·의결당원(50%)과 일반 유권자(50%)의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여론조사의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7일 시대전환(조정훈 후보)과의 1차 단일화를 마친 데 이어 열린민주당과의 2차 범여권 단일화까지 완결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함께 단일화 레이스를 펼친 김 후보에게 감사하고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4·7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코로나19 종식 선거"라며 "서울은 대전환을 필요로 하며 '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서울시 대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 뒀던 후보, 부잣집과 가난한집 자녀의 호칭을 차별하는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이러한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 미래를 기대하지 못한다"며 "낡은 정치의 전형, 철새 정치를 10년간 해온 방황하는 후보로도 서울의 미래를 기대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3㎡(평)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집없는 서민의 설움을 닦아드리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장 취임 즉시 '착한 임대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서 임대료 30%를 낮추는 착한 집주인에게 서울시가 15% 집세를 함께 부담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시에서 이뤄지는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공정한 서울시를 원한다면 박영선이다"라며 "분노했다면 그 분노를 풀어드릴 사람 박영선이다.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본선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의 출발은 승리의 확신으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후보도 "씩씩하게 졌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저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단일화 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희망을 시민이 다시 떠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맙다"며 "이제 씩씩하게 이기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자. 당당하게 이슈 파이팅을 해야 한다. 보통시민의 이익을 위해서 한없이 겸손하되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공격에는 단호히 맞서자"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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