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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쿠오모, 최측근이 지역 관리들 충성심까지 떠봤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3-15 09:11 송고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곤경 속에도 뉴욕의 제이컵 K.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곤경 속에도 뉴욕의 제이컵 K.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최측근 인사가 지역 관리들에 충성심을 확인하는 전화를 걸었다가 공직자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난에 처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로 인해 더 커질 전망이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오랜 자문이자 뉴욕주에 백신 배급을 책임지는 '백신 차르'인 래리 슈워츠는 최근 2주간 카운티 관리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지사에 대한 충성심의 정도를 재려고 했다.
이 전화를 받고 화가 난 한 민주당 소속 카운티장은 지난 12일 주 검찰 공직자 윤리 담당 부서에 쿠오모 주지사가 윤리적 문제가 있다며 이런 상황을 알렸다.

카운티장들은 백신 차르라는 슈워츠의 지위상 자신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했다. 슈워츠는 전화로 주지사를 지지하는 지 여부를 물었는데 그를 만족시키는 대답을 못했다가는 자신의 지역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슈워츠는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쿠오모의 30년 지기 친구로서 한 행동이며 대화에서 백신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슈워츠는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항상 높은 윤리적 규범을 지켜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최고위 보좌관을 지냈으며 백신 차르 역할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무보수로 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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