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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오스틴공장 중단…"2분기 낸드 가격 상승 영향"

트렌드포스 "2Q 낸드 가격 3~8% 상승"…전망 상향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1-03-10 07:56 송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삼성전자 제공) © News1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삼성전자 제공) © News1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이 한파로 인해 3주째 가동을 멈춘 상황에서 올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최근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가격이 3~8%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엔 낸드 가격이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5~10%가량 하락한 뒤에 2분기엔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낸드 가격이 2분기엔 한자릿수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 전망치 조정의 배경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에 따른 노트북PC 등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주요 PC OEM 업체들이 2분기에도 클라이언트 SSD를 포함한 주요 제품들의 재고를 적극적으로 쌓을 것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PC 업체들의 낸드 수요는 높은 상황에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 중단을 언급하며 "클라이언트 SSD 공급이 점점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고객사의 설계에 따라 위탁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 공장이라 직접적인 낸드를 생산하는 라인은 없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오스틴 공장의 캐파 중 10%가량이 삼성전자의 SSD에 탑재되는 컨트롤러 생산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SSD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128단 낸드 기반의 제품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컨트롤러의 부족으로 모든 SSD 제조사들이 SSD 주문에 대한 리드 타임을 연장해야 하므로 2분기엔 가격 인상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2분기 이후 데이터센터 주요 고객사들의 구매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올 2분기 기업용 SSD 가격이 0~5%가량 하락할 것이란 종전의 전망을 뒤집고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주요 제품 가격 변동 전망(자료=트렌드포스) © 뉴스1
낸드플래시 주요 제품 가격 변동 전망(자료=트렌드포스) © 뉴스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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