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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전인지, 미국 독주에 맞설 한국 여자골프 자존심으로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4위…3연속 톱10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3-08 11:03 송고
전인지가 8일(한국시간)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초반 미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6526야드)에서 막을 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은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가 차지했다. 미국은 2021시즌 개막 후 펼쳐진 3개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가져가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독주 속 여자 골프 강국 한국은 주춤하다. 아직 3개 대회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전인지다. 지난 2년간 무관에 그쳤던 전인지는 한때 세계랭킹이 6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올해는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골프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LPGA투어에 진출해 2016년 에미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2016 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했고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승승장구하던 전인지는 2019년과 2020년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멘탈도 흔들렸다. 하지만 현재는 많이 회복했고 필드에서 결과로도 나오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2위 김세영(28·미래에셋) 등이 아직 적응 중인 가운데 전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전인지는 "코스에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 골프를 하는 시간이 다시 즐겁고 행복해졌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지금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한다. 코스 위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됐고 퍼팅이 좋아졌다"며 최근 활약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LPGA투어는 이제 2주간의 휴식기에 돌입, 오는 3월25일(현지시간) KIA 클래식으로 재개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