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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 감고 김하성 삼진 잡은 LAD 바우어 "도전이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3-07 09:44 송고 | 2021-03-07 10:11 최종수정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가 7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자신의 눈을 가리키고 있다.(MLB SNS 캡처) © 뉴스1

'괴짜' 트레버 바우어(30·LA 다저스)가 한쪽 눈을 감고 공을 던지는 기이한 행동으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삼진으로 잡았다.

바우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봉 4000만달러(약 451억6000만원) 시대를 연 바우어는 이날 1회초부터 큰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에게 9구 접전 끝에 안타를 맞았고 토미 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스틴 놀라를 상대하면서 폭투까지 범해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때부터 바우어의 진가가 드러났다. 바우어는 놀라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바우어는 김하성을 상대했다. 김하성을 노볼 투스트라이크로 몰아넣은 바우어는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위기를 벗어난 바우어는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오른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켰다. 한쪽 눈을 감은 상태로 투구했다는 것.

바우어는 MLB.com 등을 통해 "오늘은 스스로에게 도전하는 날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을 던져 극복하는 것을 즐긴다. 이는 내 자신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한쪽 눈을 감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쪽 눈을 감고 던져도 점수를 내지 못한다면 두 눈을 뜨고 던지면 상대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바우어가 제구력 향상을 위해 오프시즌 동안 한쪽 눈을 감고 투구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바우어의 스스로를 한계에 몰아붙이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는 어떻게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우어는 다저스 이적 후 시범경기에 2번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부터 좋은 흐름을 타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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