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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대국민사과…"전 직원·가족 토지거래 사전신고제 도입"(종합)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해…책임 통감"
임직원 명의 사과문, 장충모 LH 부사장이 발표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1-03-04 09:59 송고 | 2021-03-04 10:53 최종수정
LH 본사 전경. LH 제공. /뉴스1
LH 본사 전경. LH 제공.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LH 임직원 명의로 사전 발표된 사과문에는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힘든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 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LH는 "이번을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면서 조직을 재정비 방침도 밝혔다.

조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전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 도입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여부를 전수조사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시 강도 높은 페널티 등이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흔들림 없이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해 신뢰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표는 사장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해온 장충모 LH 부사장이 했다. LH 사장직은 변창흠 전 사장의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이후 공석이다.

아래는 LH 대국민 사과문 전문

<광명·시흥 투기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문>

저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공사는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힘든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합니다.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으며, 국민들께서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만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전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여부를 전수조사 하겠습니다.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페널티를 부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흔들림 없이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해 신뢰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드림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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