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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울과 개막전서 2-0 완승…기성용 부상으로 36분 뛰고 교체(종합)

'승격팀' 수원FC, 대구와 1-1 무승부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2-27 18:39 송고 | 2021-02-27 21:21 최종수정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 기성용이 전북현대 김보경(왼쪽)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1.2.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 기성용이 전북현대 김보경(왼쪽)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1.2.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21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수비 김원균의 자책골과 종료 직전 쐐기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FC서울 주장 기성용은 이날 선발출전,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일이라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하지만 전반 36분 만에 근육 이상으로 교체됐다.
전북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30분 전북 김보경의 크로스가 서울 수비수 김원균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이 깨졌다. 2021시즌 첫 골이 자책골이었다. 이어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바로우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구스타보가 이름을 올렸고 2선에 이성윤, 김보경, 한교원이 자리했다. 더블 볼란치로 최영준과 류재민이 나섰고 포백으로 이용, 홍정호, 김민혁, 이주용이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서울은 전방 공격수로 박주영, 조영욱, 나상호를 배치했고 중원에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가 자리했다. 포백으로는 윤종규, 황현수, 김원균, 고광민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예상과 달리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은 신입생 나상호를 활용한 역습이 날카로웠다.

전반 3분 나상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 들었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전북은 전반 23분 만에 이성윤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김승대가 구스타보와 함께 투톱에 배치됐다.

전북도 조금씩 점유율을 높아가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한교원의 헤더가 빗나갔고. 전반 종료 직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구스타보의 결정적인 헤딩이 빗나가며 땅을 쳤다.

서울은 성폭행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기성용이 전반 36분 만에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상으로 한찬희와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에도 전북을 몰아세우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3분 박주영과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은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윤종규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서울은 후반 11분 팔로세비치가 돌파 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송범근이 막아냈다.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전북은 후반 13분 만에 구스타보와 류재문을 빼고. 외국인 선수 바로우와 일류첸코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교체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전북은 후반 19분 김민혁의 프리킥 슈팅이 양한빈에게 막혔고, 이용의 오른발 슈팅은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비껴갔다.

잠시 후 페널티박스 정면서 날린 한교원의 회심의 슈팅도 수비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30분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보경이 크로스 했고, 경합 과정서 서울 수비수 김원균의 자책골이 나왔다. 김원균의 머리를 맞은 볼은 양한빈 골키퍼의 손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이 됐다.

공세를 펼친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바로우의 득점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전북은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챙겼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수원 FC는 이날 대구서 열린 대구FC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28분 양동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대구도 후반 21분 김진혁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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