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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비전 공개한 삼성전자…로봇 개발 경력 채용 시작

웨어러블 및 주행로봇 개발 경력 우대
'CES 2021'서 삼성봇 핸디 등 공개하기도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02-27 08:01 송고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CES 2021'에서 '삼성봇 케어(왼쪽부터)',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1.11/뉴스1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이 'CES 2021'에서 '삼성봇 케어(왼쪽부터)',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1.11/뉴스1

삼성전자가 로봇 개발 분야의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이 지난 'CES 2021'에서 '삼성봇 핸디'를 비롯한 로봇 비전을 공개한 만큼, 제품 상용화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26일)부터 세트부문 로봇 개발 전문가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근무지역은 수원사업장이며, 수행 업무는 △로봇 구동용 회로 설계 및 제어 개발 △로봇용 회로 최적화/표준화 △센서류 및 전장부품 개발 및 표준화 △회로/전장 관련 신뢰성 및 규격 수립 및 대응 등으로 표기했다.

지원자격으로는 기계공학 및 메카트로닉스 전공자로, 로봇 개발 실무경력 10년 이상(석·박사 기간 포함)으로 정했다. 웨어러블 및 주행로봇 등 개인·전문 서비스로봇 개발경력자는 우대한다. 지원기간은 내달 9일 오후 5시까지이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4월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로봇 관련 연구 및 개발 업무는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SR)을 통해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경력사원 모집은 세트부문에서 진행되고 있어, 곧 로봇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들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인 '삼성봇 핸디'를 최초 공개했다.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으며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데 유용하다.

또한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적 있는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새로운 '삼성봇 케어'는 기존의 노약자 돌봄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음식 서빙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인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등도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로봇 제품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게 되면, LG전자의 '클로이봇'과 함께 B2B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CES 2021' 당시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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