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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자>출생아 첫 역전 '-3.3만명' 인구절벽 왔다

통계청 출생·사망통계…연간 출생아 30만명대 붕괴
세종·울산·경기 등 6개 시·도 빼고 모두 '자연 감소'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서미선 기자 | 2021-02-24 12:00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며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왔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 사망자수는 30만5100명으로 출생에서 사망자 수를 뺀 값인 자연증가는 -3만2700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 수인 자연증가율은 -0.6명으로 전년(0.1명)보다 0.7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0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나타난 '자연 감소'다.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2017년에는 7만23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자연증가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2018년에는 2만8002명, 2019년은 7566명으로 더 낮아진 바 있다.
지난해는 특히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30만명을 밑돈 반면, 사망자수는 30만명을 웃돌면서 처음으로 '자연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시도별로 경기·세종·서울·울산·인천·제주 등 6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도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자연감소했다.

자연증가율로 보면 전남이 4.2명이 줄어 자연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경북(-3.8명), 전북(-3.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강원(-2.8명), 대구(-2.4명), 충북(-1.9명), 충남(-1.9명), 경남(-1.8명) 등도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세종은 자연증가율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산(1.2명) 경기(1.1명), 서울(0.2명), 인천(0.1명) 순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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