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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박유선 재결합 가능성 물음에 "우린 잠만 자면 다시 시작하는 것 아냐?"

15일 방송 '우이혼' 시즌1 최종회서 언급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2-16 08:45 송고 | 2021-02-16 11:04 최종수정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DJ DOC 이하늘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전처 박유선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함께 나들이에 나선 이하늘 박유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하늘은 박유선과 함께 타코를 먹으러 가서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하늘은 "오빠 친구도 그러는데 '다시 잘해보라'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그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게, '잘 어울려 다시 잘해 봐'라고 하는데 나는 '꼭 그래야만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은 이에 대해 "이거 아니면 저거 같은 이분법이다"라며 "우리가 0과 1이면 0.5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중간도 있는데 사람 관계가 어떻게 이거 아니면 저거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박유선은 "진짜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인 것 같다"라며 "시선을 왜 신경 써야 하는지 이혼을 했다고 해서 보면 불법인가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내 마음이 안 내키면 안 보면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늘은 "나쁜 뜻으로 얘기하는 건 아니고 우리 방송을 보면서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도 보는데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르다"라며 "재결합을 얘기하는 커플이 있는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재혼 얘기를 꺼내고 하는데 '바보야,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가지'라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또 이게 남 얘기 같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박유선은 이에 "우리가 더 이어질 거라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이하늘은 "내가 봤을 때 우리는 우리 관계에서 잠만 자면 다시 시작하는 거 아닌가"라고 답했다.

박유선은 "날 대할 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하늘은 이러한 물음에 "어떻게 사랑이냐, 좋아하는 거냐 로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인간적인 (사랑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하늘은 "싫으면 살도 만지기 싫고 말도 섞기 싫고 몸도 섞기 싫겠지"라며 "오빠는 너랑 잘 수 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얘기했다. 이어 "육체적으로 외로워서가 아니라 나는 너의 모든 게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선은 "나도 편하다"라며 "그것도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그런데 오빠한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은 "남자로서 DNA라고 해야 하나, 남자의 세포라고 해야 하나"라며 "나는 점점 남자보다 사람이 되어 간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유선은 이러한 이하늘에게 "그것도 타이밍이 맞아야지"라며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 보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신동엽은 두 사람의 모습을 VCR로 지켜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간 말을 돌려서 하고 솔직하게 안 하는데 두 사람은 솔직하게 얘기한다"라며 "그게 멋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 이혼했어요'는 시즌1을 종영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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