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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2~3월 75.7만명 접종…AZ백신은 65세미만 먼저(종합)

추진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은 3월말 임상자료 확보후"
고위험 의료기관 35.4만명·코로나 대응요원 7.8만명…확진자 치료 의료진 5.5만명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 2021-02-15 14:10 송고 | 2021-02-15 14:53 최종수정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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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26일부터 만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백신의 고령층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뒤 확정할 계획이다. 확보 시기는 3월말쯤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이 같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접종 대상자는 총 75만7000여명이다.

이는 지난 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추진단은 우선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16일과 19일 대상자 등록 및 수정‧보완이 이뤄지고, 25일 백신 배송 및 방문일정이 조율된다. 1차 접종은 3월까지 진행되며, 총 2회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2차 접종은 4~5월 진행된다.

정부는 당초 만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고령층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종허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이유로 '사용상 주의사항'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를 기재하기로 한 바 있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이어 "만65세 이상의 경우 3월말로 예상되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자료는 미국 임상결과와 영국 등 기접종국가 효과 정보 등이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돼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덧붙였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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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1월 28일 계획한 접종 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약 35만4000만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만8000명은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2차 접종 시작 시점은 5월 중이다.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은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근무 보건의료인이다.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 △약사 △한약사 △영양사 △위생사 △보건교육사가 해당한다. 접종 시작일은 3월 8일이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19 구급대 △역학조사 요원 △검역요원(환자이송 등) △검체 검사 및 이송요원 등이다. 접종 시작일은 3월 중으로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코백스를 통해 2월 말~3월 초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의 백신은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5000명에게 접종된다.

대상자는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종사자다.

중앙 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돼 있다. 권역 센터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그리고 지역 센터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경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우선 개소된다.

접종 초기 접근성을 고려해 시도별 1개소 이상 3월 중 설치하며, 지역예방접종센터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약 250개 설치를 준비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의 경우 자체 접종이 실시된다.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이 시행된다.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 접종도 가능하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돼 자체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경우 접종자가 120명 이상 돼야 한다.

다만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120명 이하인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 순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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