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이 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9일(현지시간) 개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원의 탄핵소추위원단 수장인 민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심판이 시작되자마자 '의사당 난입 사태' 영상을 내보였다.이 영상에는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인근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지옥에 온 것처럼 싸우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지지자들은 의사당으로 몰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인증 작업을 하고 있던 의회에 난입한다.
이들이 친트럼프 구호를 외치며 문을 부수고, 경찰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래스킨 의원은 "이게 탄핵 사유가 못 된다면, 아무것도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이것은 미국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자체가 위헌이라는 논지를 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숀은 "탄핵 심판은 이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을 것이며, 미국을 훨씬 더 분열시키고 전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