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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문보고서 與 단독 채택…문 대통령, 곧 임명

野, 부적격 결론…"북한 비핵화 정책 실패"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1-02-08 11:48 송고 | 2021-02-08 15:22 최종수정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8일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외교부 장관 정의용)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민주당)은 "야당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의사표시를 하기로 이미 결정한 것 같다"면서 참석 위원들의 의사를 물은 후 가결을 선포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청문 보고서 안에 야당의 의견을 넣고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위원들은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직을 수행하기는 부적격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전 기간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왔고 후보자는 3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연출하며 북한 비핵화가 곧 이뤄질 것처럼 국민을 기만했지만, 북한 비핵화 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는 대로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정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을 거쳐 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신임 외교부장관 자리에 오른다.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8번째 장관급 인사다.

한편 20대 국회에선 추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21대 국회에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으나 모두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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