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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런온' 최수영 "남친 정경호 로코 잘해, 많이 물어봤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2-08 11:10 송고 | 2021-02-08 11:59 최종수정
배우 최수영/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최수영/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최수영/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배우 최수영/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JTBC 수목드라마 '런온' (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제작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에서 서단아 역할로 열연한 최수영은 8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런온'은 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수영이 맡은 서단아는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다.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이자 대기업 상무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단아는 타고난 풍족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성취해 나가려는 진취적인 인물이다.

수영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커리어우먼인 서단아 역할로 변신하면서, 이영화(강태오 분)와의 로맨스, 오미주(신세경 분)와의 워맨스 등 다양한 인물과의 케미스트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실제 최수영씨는 일과 사랑을 할 때 어떤 모습인가.

▶사랑과 일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작품 때문인지 '일과 사랑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어느 것 하나 먼저라고 생각할 수는 없고 주어진 일, 주어진 사랑에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자부심일 것 같다.

-로맨스 연기에 대한 정경호의 반응은.

▶(정경호는) 대한민국에서 로맨틱코미디를 잘 하는 배우이자 선배라고 생각한다. 늘 물어볼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게 축복이다. 내가 많이 물어보고 많이 도움도 준다.

-부자로 보이려고 노력을 했다고.

▶부자로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설정 자체가 부자다. 나는 훨씬 평범한 패션을 생각했다. 예를 들면 트레이닝복을 입고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여성이다. 그런데 패션계에서 일하는 여자이니까 등장할 때마다 패션계 종사자라는 인상을 주는 게 좋겠다는 제작진의 의견이 있어서 조금 더 화려해졌다. 단아 캐릭터 자체가 드라마 속의 안하무인 재벌녀가 되는 건 피하고 싶었다. 자기관리의 끝판왕이자, 일도 잘 하는 커리어우먼으로 보이길 바랐다. 재벌 역할을 드라마에서 상상했을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나.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공주님이 아니라, 이념이나 사상이 깨어있는 여성이길 바랐다.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

▶나름 이 업계에 오래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유형을 봤다. 그러면서 내 마음의 문도 닫아보고 열어도 보고 그런 '척'도 해봤다. 이 일을 하면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우여곡절을 넘은 거다. 연예인 수영으로서 믿었다가 상처받은 경험도 있었고, 상처받을까봐 완전하게 열정을 쏟아붓지 못한 경험들이 쌓였다. 그러다 보면 회의적이기도 한데 이렇게 한없이 따뜻하고 무해한 드라마를 만나면서 배우가 작품에 최선을 다했을 때 그 열정과 사랑에 기꺼이 보답해주는 제작진을 만났을 때 이 일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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