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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6% 급등…게임스톱 보다 아마존-알파벳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2-03 07:00 송고 | 2021-02-03 08:5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과 재정 부양 기대감은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매수했던 종목들의 붕괴를 압도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75.57포인트(1.57%) 뛴 3만687.48을 기록했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11월 이후 최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52.45포인트(1.39%) 급등한 3826.31로, 이틀간 3% 뛰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9.38포인트(1.56%) 올라 1만3612.78로 지난 2거래일 동안 4% 넘게 급등했다.

◇개미 종목 게임스톱 붕괴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 매수했던 종목들이 이틀 연속 폭락했지만, 증시 전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지난주 400% 폭등했던 게임스톱은 전날 30% 폭락한 데 이어 60% 더 추락해 90달러선으로 마감됐다.
개미들의 또 다른 관심을 받았던 은 선물도 10% 수직 낙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인상에 결국 개미들의 관심에 따른 폭등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이는 증시에 되레 호재처럼 보였다. 장 마감 이후 나오는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과 미국 재정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게임스톱 우려를 일거에 잠재웠다.

◇실적+ 부양 기대 만발

정규거래 직후 나온 알파벳과 아마존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0% 이상이 예상을 상회했다.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1.4% 상승했고 장마감 직후 실적 호재에 시간외에서 6% 뛰었다.

1.1% 상승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에서 0.6% 오름세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올 3분기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딩 사업(AWS)을 맡고 있는 앤디 제시가 새로운 CEO가 된다.

◇엑손모빌 상장 이후 첫 연간 손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금융 2.46%, 산업 2.15%, 재량소비재 2%, 소재 1.31%, 기술 1.28%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엑손모빌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냈지만 주가는 1.6% 올랐다. 분기 이익은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물류업체 UPS는 2.6% 뛰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덕분에 불어난 온라인 주문에 물류수요가 폭발하며 분기 이익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유가는 이틀 연속 2% 넘게 뛰면서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2.26%) 뛴 배럴당 54.76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55.2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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