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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고문 "군부 쿠데타 용인하지 말고 저항하라"(상보)

윈 하틴 NLD 당대표 성명 발표…수치 고문 서명 없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정이나 기자, 강민경 기자 | 2021-02-01 16:18 송고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2019년 4월 14일 바고 지역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1일(현지시간) 윈 민 대통령,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구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2019년 4월 14일 바고 지역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1일(현지시간) 윈 민 대통령,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구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국민들에게 군부 쿠데타를 용인하지 말고 저항하라고 촉구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구금된 수지 고문은 미얀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말고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진심으로 항의하는 방법으로 대응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군부의 행동이 이 나라를 독재정권으로 되돌리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만 이 성명에 수지 고문의 서명은 없다. 

이 성명은 윈 하틴 NLD 당대표가 발표했다. 그는 성명 하단에 자필로 이 글의 내용이 수치 고문의 소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대국민 요청이 수치 고문의 진정한 발언임을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NLD는 선거운동 기간 중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이 성명이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의 상징 수치 고문을 비롯해 미얀마 핵심 정부 인사들을 구금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시사해 왔다. 당시 선거에서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476석 가운데 396석을 획득해 단독정부 구성에 성공했다.

수치 고문은 이날 새벽 다른 주요 정당 인사와 민주주의 운동가들과 함께 전격 구금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성명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윈 하틴 NLD 당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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