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왼쪽), 이선빈/㈜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뉴스1 |
1일 오전 11시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김영광, 이선빈,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극이다.
이날 김형주 감독은 "제목은 좀 더 심플하게 지을 수 있었는데 대중들이 봤을 때 이 영화 장르와 톤 앤 매너를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미션 파서블'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션 임파서블'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그렇게 만드려면 돈이 많이 든다"며 "제목이 주는 영화 단어의 의미에서 포인트를 잡은 거라 독립적인 작품이라 봐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첫 상업영화로 액션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 김 감독은 "제가 이 장르를 좋아해서 택했다"라며 "연극영화과 다니면서 예술영화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때도 저는 재밌는 영화가 좋았다. 지금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하고 싶었고, 저는 칸영화제는 전혀 신경 안 쓰고, 관객들이 재밌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광, 김형주 감독, 이선빈(왼쪽부터)/㈜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뉴스1 |
김영광은 "코믹 액션 영화인데, 제가 좋아하는게 코믹도 있고 액션도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면서 "동갑이고, 너무 알려 드리면 영화 스포일러가 될 수가 있다. 굳이 다른 인물로 설정하기보다는 제 성격에서 나오는 모습으로 인물을 설정했다"고 했다. 또한 캐릭터 특징에 대해 "변명 같지만 이런 밑장 빼기, 돈 냄새 맡기는 정말 우연스럽게 한 건데 자연스럽게 된 것이고, 제가 액션이 첫 도전인데 액션 자세, 폼을 많이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이선빈은 "제가 액션을 해왔던 작품들과는 또 색다른 느낌이 있던 액션이었다"라며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인물들과 나오는 티키타카가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다희는 아주 똑똑한 인물이고, 순수하기도 한데 제가 우수한 역을 자꾸 보호해 줘야 하는 모습이 나온다"라며 "그런데 점점 우수한에 물들지 않았나 생각했고,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제가 '우수한화(化)'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코믹과 액션 케미로 뭉친다. 김영광은 이선빈과 호흡에 대해 "하면서 너무 편했다. 현장에서도 장난치면 너무 잘 받아줬는데 이게 또 촬영으로 이어지지 않나, 제가 현장에서 업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제가 어떤 신을 할 때 코믹한 신일 때 저도 부담스러워서 선빈씨에게 하고 싶은 방향을 얘기하면 제가 얘기한 만큼 리액션을 다 해주더라, 그래서 그게 참 고마웠다"며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선빈은 "스태프분들, 선배님, 감독님에게도 김영광 오빠가 다 편하게 하더라. 현장 분위기는 정말 오빠의 역할이 컸다"면서 "코믹은 정말 오빠만 따라 가면 됐던 것 같다. 다 만들어 주신 느낌이었다. 오빠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제 반응이 편하게 나오는 거라 재밌었다.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실제로 너무 얄미워서 가끔 막 진짜로 얄밉기도 했다"며 웃었다.
김영광/㈜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뉴스1 |
이선빈/㈜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뉴스1 |
코믹 합 만큼 액션 합도 중요했다는 '미션 파서블'. 김영광이 액션을 100% 소화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사실 액션 기초부터 트레이닝이 필요해서 배우들이 그걸 다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원래는 체력 소모가 커서 대역을 써야 하는데, 영광씨 키나 몸매 라인이 비슷한 친구가 잘 없어서 뒤태만 봐도 달랐기 때문에 다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100% 소화했다. 무술감독님이 김영광씨가 잘 한다고 해서 대역이 필요한 장면도 김영광씨가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수한은 특수부대 출신이지만, 유다희는 요원이라 기본적인 무술을 할 줄 알지만 주위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액션이라고 생각하고 구분을 뒀다. 족발이나 페트병을 드는 건, 그게 리얼리티가 있다고 보고 코믹한 액션에서 여러 가지 도구를 쓰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왼쪽), 이선빈/㈜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뉴스1 |
끝으로 김 감독과 김영광, 이선빈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고 유쾌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재밌게 가볍게 봐달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2월 개봉 예정.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