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관람했던 '당을 노래하노라' 공연 마감…"성황리에 진행"

김정은 관람했던 '당을 노래하노라' 공연 마감…"성황리에 진행"

'대집단 체조' 실내로 옮긴 듯한 공연 양식 눈길
김정은 관람 시 '노마스크'…나머지 공연에선 착용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1-01-25 10:4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제8차 당 대회 경축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해 열린 '당을 노래하노라' 공연이 지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이날 신문은 "당의 긍지 높은 행로를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보여준 공연은 당 제8차 대회를 환희롭고 뜻깊게 장식하였다"면서 "10여 일간에 걸쳐 연일 성황을 이룬 대공연을 평양시 안의 근로자들이 관람하였다"라고 공연 마지막 날 풍경을 9장의 사진과 함께 전했다.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지난 13일 개막해 총 12일간 진행됐다. 개막 첫날엔 김정은 당 총비서가 당 대회 대표자들을 대동해 직접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구성된 이번 공연엔 중요예술단체들을 비롯해 군대와 사회의 예술단체, 예술교육기관 창작가, 예술인, 체육인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출연했다.

신문은 "시대의 송가들로 숭엄한 음악세계를 펼친 출연자들은 특색있는 종목들로 당의 불멸의 업적을 감명 깊게 보여주었다"면서 "성악과 기악, 무용과 집단체조, 배경대(카드 섹션)와 조명의 변화무쌍한 조화로 펼쳐보인 공연은 시종 관람자들의 격정을 자아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통상 야외에서 진행되던 '대집단 체조'를 실내로 옮긴 듯한 색다른 양식의 무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연은 '사회주의는 우리 존엄'·'영원토록 이끄시라 사회주의 이 조선' 등의 구호 아래 대집단 체조를 연상시키는 선전전을 선보였다.

한편 김 총비서가 관람한 첫 공연엔 관객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었지만, 따로 공연장을 찾았던 당 대회 방청자와 열병식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마지막 공연 관람자들 역시 마스크를 쓴 채 공연장에 자리한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선 김 총비서가 자리할 때는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고려해 방역 조치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