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 뉴스1 조현기 기자

정부가 스마트제조혁신 분야 지원에 올해 4376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은 저변 확대 보다 고도화에 방점이 찍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지원계획'을 21일 통합 공고하고 올해 총 4376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중기부는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의 밑그림 속에 주요사업으로 Δ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4002억원) Δ로봇활용 제조혁신(181억원) Δ스마트 마이스터(70억원) Δ스마트공장 사후관리(44억원) Δ스마트화 역량강화(33억원) Δ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32억원) Δ스마트공장 수준확인(14억원)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9799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당초 목표치(1만7800개)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목표로 올해는 4002억원이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에 투입된다. 정부 3800개, 대기업 등 민간주도 2700개 등 총 6000개 추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스마트화 수준 향상에 따른 차등지원 체계로 개편해 고도화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상향한다. 기존에 스마트공장 레벨과 관계없이 신규(1억원) 또는 고도화(1.5억원)로 지원하던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레벨 향상에 따라 최대 4억원까지 차등 지원하는 질적 고도화 중심으로 개편한다. 중기부는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공장 보급도 활성화한다. KAMP는 제조공정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고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기반시설)와 AI전문가, 대학, 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이제조데이터 기반이 마련되면 스마트공장 구축시 제조데이터 수집·분석에 소요된 비용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구체적으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솔루션 보급을 활성화해 전환비용을 7000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클라우드 이용료 지원 기한을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스크·손소독제, 진단시약,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제약·의료기기 제조기업에 대해서는 선정 시 최대 가점(5점)을 신설해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스마트공장 기반으로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제약·의료기기 분야 지원을 강화해 K-스마트방역의 성공모델을 더욱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이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을 원할 경우 비용 전액(8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에게는 공공기관 납품이나 정책자금 신청시 우대 혜택이 있다.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을 눈여겨볼 만 하다. 중기부는 올해 57개 안팎의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3억원 이내로 총 18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공장 단순 보급뿐 아니라 사후관리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대기업 제조현장에서 근무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학위·자격증을 가진 '스마트 마이스터'를 500여명 선발해 800개사에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기업은 스마트 마이스터를 3개월 동안 파견받아 스마트공장 관련 현장애로를 해소할 수 있고, 대기업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회를 얻게된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에 32억원,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에 33억원 등 지원이 이뤄진다.

통합 공고문과 지원사업별 구체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사업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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