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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서'로 정계 입문한 황희, 친노·친문 핵심에서 문체부 장관까지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1-01-20 12:11 송고 | 2021-01-20 12:42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0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을 아우르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황 후보자의 정계 입문은 1997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로 시작됐다.
이후 황 후보자는 줄곧 '친노', '친문' 핵심 인사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그의 정치 이력도 노무현정부, 문재인정부와 함께했다.

2002년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행정관을 지냈으며,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실과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황 의원은 본격적으로 '친노'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노무현정부의 비서실 출신 정치인 모임인 '청정회'의 대변인 겸 간사 역할을 맡으면서 친노·친문 그룹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또 친문 핵심 인사들의 친목 모임이었던 '부엉이 모임'에서 간사 역할까지 맡았고, 현재는 민주당 내 최대 '친문' 모임으로 꼽히는 '민주주의 4.0'을 이끌며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거론된다.

친문 핵심 인사였지만 2012년 총선에선 경기 안산단월을 경선에서 탈락하는 쓴잔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황 후보자는 2016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도전장을 내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이기재 후보를 꺾으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특히 보수성향이 짙은 서울 양천갑에서 민주당계 의원이 당선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울 양천갑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6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지낸 지역구다.

특히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강서고 출신에다 도시공학 박사를 강조하며 지역구 현안인 재건축 문제 해결의 적임자임을 어필했던 게 승리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됐지만 50%가 넘는 득표를 기록하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다만 재선이 되자마자 국방위 간사로 활동한 황 후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옹호하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공개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글을 올린 뒤 실명 공개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를 지우고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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