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18일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 통합을 해친다’는 발언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결과적으로 국민 여론을 슬쩍 떠보고 서둘러 바람을 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전반에 대해 "지난 4년의 국정 난맥상이 현재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데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나 성찰 없이 합리화하는 데 급급한, 실망스러운 회견"이라며 "'남은 임기 중에도 우리나라가 더 좋아지는 일은 없겠구나' 하는, 기대를 포기하게 하는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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