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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뮌헨 무너뜨린 이재성, 계약 만료 6개월 앞두고 주가 상승

유로스포츠 "호펜하임·브레멘·함부르크 관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1-14 17:35 송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홀슈타인 킬과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둔 이재성(29)이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쳐 주가가 치솟고 있다. 

홀슈타인 킬은 14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 속한 킬의 승리는 이변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차지할 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른 팀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킴미히, 토마스 뮐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홀슈타인 킬은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동안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홀슈타인 킬 승리의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날 최전방을 맡은 이재성은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수비를 할 때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일차 저지했다. 

120분 풀타임을 뛰며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서 노이어 골키퍼를 뚫고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이재성과 요하네스 판 덴 베르크는 연장 후반전에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하지만 둘은 다시 일어나 경기를 뛰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이재성의 투혼을 조명했다.

더불어 "이재성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휼슈타인 킬의 영웅이 됐다"며 이재성을 활약을 칭찬했다.

홀슈타인 킬이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면서 이재성은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지난 2018-19시즌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이재성은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더, 양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면서 팀을 리그 3위로 이끌고 있다.

이재성의 활약에 홀슈타인 킬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이재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이재성은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재성은 이적을 추진했지만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을 잔류시키면서 승격에 도전했다.

유럽 54개국에 방송되는 스포츠 전문 채널 유로스포츠는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과 베르더 브레멘을 비롯해 현재 분데스리가2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함부르크가 이재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많은 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홀슈타인 킬도 올 시즌 승격 후 이재성과 재계약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출중한 실력으로 이미 독일에서 인기가 높아진 이재성은 이번 DFB 포칼서 기적을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재성이 남은 시즌에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