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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출마 선언했다고 인사"…오세훈 "출마로 정리해 달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이균진 기자 | 2021-01-07 12:40 송고 | 2021-01-07 12:54 최종수정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입당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들어오면 (출마) 안하겠다는 것은 두고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오 전 시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들이 상황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이야기하는 것이지, 곧이곧대로 다 믿을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 전 시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인사했다. 특별하게 이야기할 게 뭐 있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 전 시장은 그동안 대통령 출마한다고 하고 서울시장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며 "그런데 왜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는지는 내가 알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도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두 당이 통합을 하면 불출마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오 전 시장은 김 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제 출마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지만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들어오면 불출마'로 표현하거나 '안 대표가 들어오지 않으면 출마'로 요약이 될 텐데 가급적 '들어오지 않으면 출마' 쪽으로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조건부 출마'가 아니라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건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기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조건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기위해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김병욱 의원의 건에 대해서는 "그건 적절히 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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