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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이성미 캐나다 떠난 후 이혼"…조혜련 "그러고 나도 이혼"

TV조선 '퍼펙트라이프' 3명 함께 출연해 우정·근황 전해
이성미 "둘다 세보여도 사실 굉장히 여려…볼때마다 짠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1-07 10:58 송고 | 2021-01-07 13:40 최종수정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잘알려진 3인방 이성미와 이경실, 조혜련의 '짠 우정'에 모두가 감동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이성미는 절친이자 동료인 이경실, 조혜련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성미는 이경실, 조혜련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안부와 함께 건강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이경실은 "꼭 한번씩 깨서 아침에 다시 잠든다. 갱년기 증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너는 잘 자냐"는 이성미의 질문에 잠깐 당황하더니 "나는 잘 잔다"라고 대답해 두 언니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조혜련은 이어 "갱년기에 접어들려고 하니 갑자기 몸이 뜨거워질 때가 있다.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 깨곤한다"라며 자신도 고충이 있음을 토로했다.
이에 이성미는 "오십견 때문에 속옷 입을 때도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오십견은 나이가 육십이 되니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하지만 '팔 하나도 내 마음대로 못하는 나이가 됐다' 는 생각에 굉장히 불편하고 서글펐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이어가던 이경실과 조혜련은 너무 심한 소식을 하는 이성미의 모습을 보고 "저건 토끼 밥이다"라고 말하며 먹는 모습을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맏언니'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이성미가 캐나다로 떠난 이후의 각자의 삶에 대해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성미와 30년지기인 이경실과 25년 지기라고 알린 조혜련. 조혜련은 "일산으로 이사 가면서 이성미 언니와 친해졌다. 친해져서 방송 많이 하면서 이십 몇 년 됐다. 그런데 성미 언니가 훌쩍 밴쿠버로 떠나서 그때 제일 내가 힘들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에 맞장구 친 이경실은 "허전해하는 후배들이 많았다. 나같은 경우도 거의 성미 언니랑만 일했는데 언니가 떠난뒤 가장 힘든 게 나였다. 그러고 나서 바로 이혼했잖아"라고 가감없이 말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그러고보니 그러고 나서 나도 이혼했네"라고 말해 모두가 박장대소했다.

이경실은 "항상 믿고 뭔가 털어놓던 사람이 없어졌다"고 말했고, 조혜련은 "언니 몰랐지? 언니 부재가 우리에게 컸다"라고 당시의 상실감에 대해 동의했다.

이성미 또한 "나도 잘 알고 있다. 나도 너희 부재가 너무 커서 다시 왔다. 마찬가지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그들은 이성미를 만나기 위해 밴쿠버까지 찾아간 사실도 이야기했다.

조혜련은 "내가 오죽하면 이 언니를 보러 밴쿠버에 갔었다"며 이성미를 찾아갔던 일을 말했고, 이경실도 "나도 이혼하고 갔었다. 가서 친정언니를 만난 것처럼 펑펑 울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목이 멘다. 정말. 그때 힘들었다. 언니가 없고 나서 내가 굉장히 방황했던 것 같다. 뭔가가 없어져버린 것 같았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성미는 "밖으로 보이기에 이경실이나 조혜련이 세 보이는데 마음이 여리다. 늘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한 친구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출연자들은 연예계 동료로 만나서 오랜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있는 셋의 우정을 부러워하며 박수를 보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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