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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고사 위기…경기도교육청 ‘한시적 지원’ 검토 착수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2021-01-05 14:10 송고
뉴스1 자료사진  2020.1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뉴스1 자료사진  2020.1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들을 돕기 위해 한시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아교육과, 예산담당 부서가 사립유치원 한시적 지원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시기와 지원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도교육청 핵심 관계자도 긍정적인 검토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한시적 지원 여부가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립유치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생 등원중지 사태를 빚자, ‘경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의 한시적 지원을 요구해 왔다.

실제 수원의 한 유치원은 원격수업 전환 명령이 내려진 지난 12월에만 원생 수십 명이 한 번에 줄 퇴원해 신학기 교사 채용을 미루는가 하면, 용인의 한 유치원의 경우에는 교육비 수령이 불가능해 교사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올 초 ‘코로나19 1차 대유행’에 이어 또 다시 생사기로에 선 사립유치원들은 2월말까지 등원중지가 내려진 지금의 사태는 앞서 겪은 고난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차 때에는 정부의 한시적 지원금이라도 있어 교육비 충당이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없어 개인 빚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수원의 한 사립유치원장은 “오늘도 원생 7명이 퇴원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한 두 달사이 더 많은 원생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지난해 초때와 같이 교육비를 한시적 지원금으로 대체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시적 지원금을 놓고 관련부서가 협의를 했고, 현재 내부 검토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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