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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개주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발견…"통제불능 빠질 수도"

콜로라도·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서 감염 확인
모두 여행 전력 없어…미국내 이미 확산 신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1-04 08:03 송고 | 2021-01-04 14:42 최종수정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유나이티드 메디컬 센터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유나이티드 메디컬 센터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의 3개 주 전역에서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미국 매체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플로리다주에서 20대 남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전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최소한 4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이보다 수일 앞서 콜로라도주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감염자들 모두 여행 전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인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 중이라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통제 불능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다른 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보고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미국 질병관리본부 관리들은 지난해 12월30일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아무런 대응 조치가 없을 경우 미국의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 속도가 최대 70% 더 빠르며 성인보다 2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문제다.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이 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미국의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이미 미국은 압도적인 세계 1위 발병국이다. 미국 존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만1277명, 누적 확진자 수는 2057만7177명에 이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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