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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일 산후조리원 들어간 사유리…부모 "딸의 비혼모 선택 곤란하다 생각"

아버지 "손자의 미래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머니 "아빠될 사람 기다려…나이는 들어가고"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1-02 11:42 송고 | 2021-01-03 23:52 최종수정
사유리 유튜브 채널 '일본 유일의 산후조리원에서 초보엄마되기' 영상 갈무리 © 뉴스1
사유리 유튜브 채널 '일본 유일의 산후조리원에서 초보엄마되기' 영상 갈무리 © 뉴스1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녀의 부모가 이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전했다.

사유리는 1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일본 유일의 산후조리원에서 초보엄마 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 등장한 사유리의 부모는 "딸이 비혼모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유리 아버지는 "곤란하다고 생각했다"며 "손자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곁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의 얘기에 웃음지은 사유리의 어머니는 "곤란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아빠 될 사람을 기다리기고 있지만 나이는 계속 들어가고, 이참에 먼저 아이를 갖고 아버지될 사람을 찾아도 될 것 같다"라며 딸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이유로, 이참에 아이를 먼저 갖고 찾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유리 유튜브 채널 '일본 유일의 산후조리원에서 초보엄마되기' 영상 갈무리 © 뉴스1
사유리 유튜브 채널 '일본 유일의 산후조리원에서 초보엄마되기' 영상 갈무리 © 뉴스1

한편 사유리가 도착한 조리원은 일본에서 유일한 조리원이었다. 또한 그곳은 부산에 있는 조리원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사장님이 부산에 직접 가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뒤 만든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그런데 아침에 (한국처럼) 미역국이 안 나와서 조금 서운했다"라고 귀여운 투정을 하기도 했다.

이어 사유리는 아기 씻기기와,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기 등 세세한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아들이 어떻게 컸으면 좋겠나"라는 질문을 받은 사유리는 "내가 머리가 좋지 않았으니 유전적으로 머리가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그러니 공부를 잘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잘못은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유리는 "본인보다 약한 사람한테 잘해주고 착하고 예의가 있는 그런 아들로 컸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사유리는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외국의 한 정자은행의 기증을 받아 자발적 미혼모가 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정치계 연예계 등 각계각층의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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