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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아 대통령님!…" 외친지 5일 만에 법무장관으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2-30 14:15 송고 | 2020-12-30 14:27 최종수정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지난 2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을 중지하라는 법원결정과 관련해 사과하는 한편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지난 25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을 중지하라는 법원결정과 관련해 사과하는 한편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아 대통령님!"이라는 짧은 표현으로 안타까움 마음과 함께 검찰개혁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검찰총장(60)을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른다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57)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30일 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4번째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를 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로 동기다.
박 후보자는 연수원 시절 윤석열 총장과 친밀한 관계로 지냈으며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는 등 좋은 사이였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놓고 틈이 벌어졌다.

한편 박 후보자는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징계처분을 정지하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 대통령님!"이라고 외쳤다.

외마디 비명과도 같은 이 말 속에는 그날 문 대통령이 주문한 △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관계를 통해 검찰개혁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라는 당부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박 의원의 다짐이 담겨 있는 듯했다.
당시 박 의원은 유력한 추 장관 후임자로 이름이 오르내고 있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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