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방송ㆍTV

"남편 머리카락까지 기억이 나" 송선미, 3년만에 고백한 사별의 아픔

MBN '더 먹고 가' 27일 방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2-28 10:26 송고 | 2020-12-28 10:38 최종수정
MBN '더 먹고 가' © 뉴스1

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송선미가 출연해 임지호 셰프, 황제성, 강호동이 준비한 식탁에서 맛있는 한 끼를 즐기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꺼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지호가 만든 수제족발을 먹으며 송선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이에 임지호는 "선미씨 걱정 많이 했는데 오늘 이렇게 보니깐 좋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황제성은 "사실 오늘 송선미 선배님 오셔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라며 "얼마 전에 큰일을 겪으셨지 않나"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선미는 지난 2017년 갑작스럽게 남편을 여의는 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선미는 "너무 큰일이다 보니깐 많은 분이 오히려 위로를 못 하셨다"라며 "'힘내세요' 이런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주변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셨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그게 어떻게 표현을 하든 또는 표현을 못 하든 내게 전달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이런 송선미에게 "지금은 괜찮아지셨나"라고 질문했고, 송선미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3년이 됐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살았지, 어떻게 사람들하고 웃고 농담하고 장난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지 싶은데, 내가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송선미는 "그 사람(남편)이 없어졌다는 게 그 당시 인지가 안 된 것 같다"라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더라"라고 했다.

송선미는 사별한 남편에 대해 "제가 아는 그 사람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렇기에 (이런 일에도) 제가 멋있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선미는 그러면서 "걱정이 되는 건 딸이 어려서 인터넷을 접하지 못할 텐데 나중에 크면 그런 걸 접하게 됐을 때다"라며 "제가 A라고 얘기해도 왜곡되게 D라고 표현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아이가 잘못되게 받아들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있다"라고 걱정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송선미는 남편과의 추억에 대해 "연애는 3년 했다"라며 "(연애를) 만으로 2년하고 결혼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별로 싸워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항상 한결같았다"라며 "제가 좋은 배우가 되기를 지지도 많이 하고 격려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나니깐 저도 많이 안정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송선미는 또한 "저희 오빠(남편) 진짜 멋있다"라며 "사람한테 그런 말을 쓴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정말 따뜻했고, 그 사람하고 사는 동안은 여왕 대접받으면서 살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남편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송선미는 "웃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선미는 "그 사람 머리카락, 눈썹, 심지어 콧구멍, 발가락, 손가락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난다"라고 얘기해 뭉클함을 안겼다.

송선미는 딸이 아빠가 세상을 떠난 것을 인지하고 있냐는 질문에 "3살 때는 아빠가 우주여행을 갔다고 얘기했고 조금 더 컸을 때는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해줬다"라며 "최근에는 아빠는 별로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 어떤 나쁜 사람들이 공격해서 다쳐서 아빠가 하늘나라에 갔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잘살고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오빠(남편)가 저랑 저희 딸을 잘 지켜줄 거라는 강한 믿음도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송선미는 남편과 사별을 하고 난 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도달하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싶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삶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누리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런 송선미에게 임지호는 "대견하기도 하고 참 멋있기도 하다"라며 "내년부터는 아마 무럭무럭 큰 게 여태까지 안 보였다면 '내가 이렇게 컸네'라고 느낄 거다"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taehyun@news1.kr

오늘의 인터뷰